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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의 개발일지

프로토콜 캠프 7주차 회고 본문

프로토콜 캠프

프로토콜 캠프 7주차 회고

maro0201 2023. 10. 29. 15:43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는 것 같다. 10월의 마지막 주인 7주 차에는 중간 점검 개념인 세미 데모 데이가 있었다. 특별히 평가를 하거나 그러진 않고 그동안의 진행사항을 점검하는 느낌이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고 매번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우고 느끼고 있는 것 같다. 프캠에서의 일정과 프로덕트 빌딩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에 대한 회고이며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고 생각이니 이런 생각도 있구나 정도로 받아들여 주길 바란다. 

 

위메이드 오피스 견학

 판교에 있는 위메이드 본사를 방문했었다. 확실히 큰 회사라 그런지 건물도 크고 내부도 멋있었다. 지하에 있는 강의실? 비슷한 곳에서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쉽게도 대표님이 바쁘셔서 참석하지 못하셨지만 블록체인 센터장님과 팀장님 한 분, 두 분이 위메이드 블록체인 개발에 대해 잘 설명해 주셨다. 위메이드의 방향성과 미래, 채용하고 싶은 인재, 준비해 온 질문들에 대한 대답들을 해주셨고 대답하기 힘들어 보이는 질문들에도 열심히 대답해 주셔서 감사했다.

 개인적으로는 채용하고 싶은 인재에 대해서 궁금했는데 백엔드와 스마트 컨트랙트, 블록체인 도메인 지식을 가지고 JSON RPC 통신의 원리 같은 Low 레벨의 원리와 코드에 대한 이해가 있는 개발자를 선호하는 것 같았다. 대답을 듣고 아직은 자격이 되지 않은 것 같아 지원하기는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

 간담회를 진행하신 분들이 블록체인 개발에 특화되신 분들이기 때문에 사업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이나 조언을 듣지 못해 아쉬워하는 분들도 계셨고, 기술적인 기업에 대한 투자만을 생각하고 계신 것 같아서 쿠키독은 투자 대상에 들어가지 않을 것 같아 아쉬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위메이드 블록체인 개발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로그인 개발

 이전까진 Ramper를 사용해서 앱에서 로그인을 처리했었는데 0xPass로 전환하면서 서버에서 로그인을 처리하기로 했다. 사실 이때까지 제대로 개발하기엔 시간이 꽤나 걸리고 로그인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기에 은근히 로그인 개발을 피해왔던 것 같다. 전 회사에서도 회원 관련팀이 있었기에 따로 로그인 관련 개발을 할 일이 없었고, 개인 프로젝트를 할 때에도 제일 마지막으로 미루다가 대충 복붙하고 수정하거나 구현할 필요가 없는 프로젝트를 했었다.

 지금은 개발을 해야만 했기에 로그인에 관해 공부를 했고 그동안 어렴풋이 알고 있던 세션, 쿠키와 JWT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었고, 특히 Oauth 프로세스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었다. Oauth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Nest.js의 Passport를 이용해 개발하니 생각한 것보단 그리 어렵지 않았고, 역시 미루는 것보단 부딪히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문제는 0xPass는 이전의 Ramper와 달리 세션을 관리해주지 않고 서버에서 직접 관리해야 하는 방식이었고, Oauth를 이용한 로그인 시에 서버에서 각 Provider(Google, Apple 등)에 요청을 보내 code를 받아와 입력해야 했다. 물론 좀 더 간편하게 0xPass 로그인이 가능했지만, 우린 서버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Provider에서 불러와 사용자 정보로 저장할 생각이었기에 직접 code를 받아오는 로직을 작성하기로 했다. code를 받아오는 로직 작성을 이번주에 끝내려 했지만, 생각보다 오래 걸려 다음 주까지 진행을 하게 되었다.

 0xPass 개발자님이 로그인이 개발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릴 거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랬다. 로그인을 개발하게 된 덕분에 좀 더 개발자님과 소통할 시간이 생겼고 궁금한 것들을 많이 질문했다. 여러 조언들과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고, 너무 유익해서 다음에는 질문을 정리해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해외의 개발과 국내의 개발은 차이가 꽤 있어 보였고 좀 더 해외에서 개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생겼다(이 생각에 관한 정리는 나중에 하는 걸로). 잘 모르는 주니어 개발자가 막 던지는 질문에도 친절히 답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나도 0xPass를 쓰면서 많은 피드백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세미 데모 데이

 10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세미 데모 데이가 있었다. 앞서 말한 것처럼 평가를 따로 하진 않고 중간 점검의 개념으로 진행되는 행사였다. 다들 편하게 생각하고 하라고 해서 우리 팀은 3일 전인 수요일에 방향을 정하고 진행했다. 파이널 때와 너무 겹치지 않게 프로덕트 위주로 설명하기로 했고, 발표를 하게 될 뻔한 위기(?)가 있었지만 다행히 대표 두 분이 해주시기로 하셨다.

 개발적인 부분도 설명을 해야 했기 때문에 현재 시스템 아키텍처와 흐름에 대해 설명해 주고 모호한 부분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고, 각자 왜 이걸 개발하게 되었는지, 해당 개발로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작성했다. 작성한 것들을 취합해서 좀 더 다듬었고, 나름의 흐름을 가지게 작성했다. 초안으로 쓴 글의 양이 너무 많고 좀 더 자연스럽게 다듬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주현님이 읽었을 땐 괜찮으셔서 글의 일부를 참고해서 발표에 사용하기로 하셨던 것 같다.

 발표 당일날 순서가 발표됐는데 제일 마지막 순서였다. 마지막에 발표하면 시간적인 압박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 걱정했지만 다행히 준비해 온 내용을 모두 발표할 수 있었다. 우리 팀의 발표 전에 다른 팀들의 발표를 봤는데 모두 퀄리티가 너무 좋았다. 다들 실력이 너무 뛰어나셔서 프로덕트의 수준의 높았고 발표 또한 막힘 없이 진행하셨다(보면서 내가 마지막에 발표했으면 정말 큰일 났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구현할 것들이 정말 기대되는 팀들이 많았고, 나중에 많이 물어보고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쿠키독의 발표 순서가 되어 큰 주제인 음악 산업에 대해 설명하고,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프로덕트에 어떠한 기능들을 추가했는지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기술적인 내용이라 외우기도 힘드셨을 텐데 너무 발표를 잘해주셔서 놀랐고, '이래야 대표를 하는구나'하고 생각했다. 발표 이후엔 해시드에서 오신 수빈님과 헨리님이 피드백을 해주셨다. 두 분 모두 힘드셨을 텐데 마지막까지 잘 들어주셨고, 유의미한 조언을 해주셔서 앞으로의 방향성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각각의 팀에 꼭 필요한 조언들을 해주시는 모습에 대단하다고 느꼈고, 나도 저런 인사이트를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만족스럽게 끝났고, 이런 흐름을 잘 이어가 마무리도 잘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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