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언어를 공부하는 이유가 내가 만들고 싶은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직접 만들고 싶어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언어를 공부한 이후 만들고 싶은 걸 만들면 된다. 이렇게 말하면 한국 사람들 대부분은 이렇게 생각할 것 같다. ‘나는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 뭘 더 공부해야 할까’라고. 나도 그런 한국 사람이었기에 실제로 무언가를 만들기 전까지 많은 공부를 했었다. 언어를 익히고 자료구조를 공부하고 운영체제를 공부하고. 그제야 개발을 했다. 물론 이렇게 하는 게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금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예전에는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지식이 필요했지만 지금 우리에겐 AI가 있다. 그렇다고 AI한테 내가 만들고 싶은 걸 말하고, 코드를 모두 작..
개발 언어 공부를 한 후에 드는 생각은 보통 그래서 이제 뭐 하지? 일 것 같다. 나는 그랬으니까. 개인적으로 이때의 선택이 개발이 좋아지느냐 싫어지느냐를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개발 자체를 원래 좋아하고, 난 개발로 먹고살 거야!라는 사람이 있다면 어떤 것을 해도 상관없겠지만, 그게 아닌 개발 한 번 해볼까? 하는 사람들에겐 지금의 선택이 중요할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랬다 난 처음에 개발 언어를 익히고 학교 과제로 자료구조를 배웠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프로그래밍 과제를 해결하는게 재밌고 즐거웠다. 난 위에서 말한 개발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니까. 뭘 해도 재밌으니까 학교에서 시키는 것들을 하고, 딥러닝을 배우러 갔을 때에도 시키는 것들만 했다. 그렇게 지식은 쌓여 갔는데, 정작 내가 만들고 싶은..
최근에 친구 중 하나가 개발을 시작하려고 하길래 여러 조언들을 해주었다. 그러다 보니 이런 것들을 처음 시작할 때 알았더라면 하는 것들이 있었다. 물론 나도 주니어 개발자이지만, 뉴비 마음은 뉴비가 더 잘 알지 않을까? 나는 그러지 못했지만, 좀 더 올바른 길을 빠르게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성해 본다. 처음부터 언어의 모든 것을 알 필요는 없다 처음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울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정에 불타고 있었을 것이다. '이 언어를 내가 마스터해 보겠다.' 또는 '이걸 모두 익히고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이겠다.'라는 생각으로 패기 넘치게 시작했을 것이다. 그리곤 며칠 동안 문서와 강의들과 씨름하다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그래서 어디까지 알아야 하는 거야..?'나 '언제 개발할 수..
공백기에 대한 회고 23년 7월 퇴사한 난 24년 12월에 다시 취업을 했다. 공백 기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다. 크고 작은 희로애락부터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경험들까지, 당시엔 힘들었지만 돌이켜보면 꼭 필요한 경험들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할 말이 많지만 요약하자면 공백기 덕분에 난 이렇게 성장했다. 멘탈 - 매일매일이 불안했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게 맞나 하는 의심이 들었다. 그 과정 속에서 멘탈이 깨지고 다시 붙으면서 더욱 단단해졌고, 지금에서는 강한 멘탈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건강 - 매일 집에만 있으니 건강을 점점 잃어 갔고, 무기력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헬스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 습관은 지금도 유지가 되어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운동을 가고 있다. 생각..
그동안 마지막으로 글을 쓴 지 약 4개월이 지났다. 취업을 하려 결심한 이후 꽤 많은 일들이 있었다. 5월에 작은 사고로 인해 한동안 누워만 있었고 한 달을 모두 날렸다. 당시에는 이렇게 있을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아파서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모든 걱정을 버리고 제대로 쉴 수 있었던 것 같다. 6월부터 7월까지는 열심히 취업 준비를 하고 많은 지원을 하고 면접을 보러 다녔다. 붙은 곳도 있었지만 좀 더 다양한 곳에 지원해보고 싶었고,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기술 면접에서 떨어져 취업하지 못했다. 비동기 프로그래밍, 동시성 문제, 서비스의 확장에 대한 질문, 프로젝트에 대한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해 떨어졌다. 열심히 준비하고 갔지만 항상 막히는 부분이 있엇다. 그래서 8월 한 달 동안..
그래서 이번엔 뭘 할까?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그럼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뭘까를 고민했다. 우린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있지도, 푹 빠져 있는 덕후도 아니었다. 대신 모두가 해외 취업에 관심이 있었고, 해외 경험이 많은 팀원들이 있었다. 그래서 우린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기로 했다. 처음엔 소도시를 여행하고 싶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비전문 가이드들을 매칭해 주는 플랫폼을 만들려 했다. 하지만 사용자 확보가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면 한국인 친구가 해주는 수도권 관광 가이드 플랫폼을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좀 더 발전시켜 보기로 했다. 역시 커뮤니티는 냉정하다 니즈는 확실히 있을 거 같았지만 좀 더 데이터를 모으기 위해 다시 설문조사를 작..
0 to 1을 원했지만 내가 창업할 생각은 없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는 잘 모르겠다. 퇴사를 하고 분명 난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서류를 떨어지고 경쟁력을 갖기 위해 참여한 프로토콜캠프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대다수가 창업을 한 것을 봤다. 생각보다 대단한 사람들이 하는 건 아닌 거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그렇게 대단하지 않은 내가 창업을 도전하게 되었다. 어쩌면 이건 취업으로부터 도망친 결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생은 선택이 모여 만들어진 결과. 내가 만약 순순히 취업 준비를 했다면 난 창업할 용기가 없어서 도망친 사람이 되었겠지. 용기인지 오기인지 잘 모르겠지만 한 번 이렇게 부딪혀보고 싶었다. 그 동안 너무 뻔한 길만 걸어온 것..
마지막으로 글을 쓴 지 4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프캠 글을 읽어주셔서 그 이후를 올리고 싶었지만 그리 긍정적인 이야기가 아니라서 망설였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 프캠 이후의 결과?라고 해야 하나... 쨋든 그 이후의 일과 블록체인에 대한 생각을 작성해 보았다. 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길 바란다. 쿠키독 개발 프캠이 끝난 후 쿠키독과 함께 서비스를 개발해 나갔다. 기존의 Firebase를 Supabase로 교체하여 NoSQL에서 SQL로 전환하고 그에 따른 DB 설계를 모두 수정했다. 수정한 DB를 바탕으로 코드를 모두 새로 작성했고, 한 달안에 기능을 모두 완성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시간이 촉박해서 테스트 코드까지 작성하진 못했지만 서비스라고 부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