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마로의 개발일지

프로토콜 캠프 8주차 회고 본문

프로토콜 캠프

프로토콜 캠프 8주차 회고

maro0201 2023. 11. 5. 17:47

 8주차에는 언오픈드 미팅, 네트워킹 파티, 4pillars의 크립토 교육 세션이 있었다. 내부적으로는 로그인 지갑 변동에 대해 고민했으며 나름의 결론을 내리고 개발하게 되었다. 이번주는 정말 알찬 한 주를 보낸 것 같다. 여러 가지로 시야를 넓히고, 생각해볼 만한 주제들을 얻었고 Web2.5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프캠에서의 일정과 프로덕트 빌딩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에 대한 회고이며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고 생각이니 이런 생각도 있구나 정도로 받아들여 주길 바란다.
 

언오픈드 미팅

 해시지의 자회사인 언오픈드에서 미팅 요청이 있었다. 하고 있는 프로덕트에 대해 관심이 있어 한 번 만나보고 싶다고 하셨고, 우리는 모두 함께 미팅에 참여했다. 각각의 포지션과 하는 일, 백그라운드에 대해 궁금해하셨고 각자 본인에 대해 소개한 뒤 프로덕트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드렸다. 대화를 하며 느꼈던 점은 완전한 Web3가 아닌 Web2.5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았다. Web2.5 백엔드 개발자를 지향하는 나에게는 꽤나 긍정적인 소식이었다. 그리고 프로덕트에 대한 설명을 할 때 부족한 부분이 어떤 것인지, 아쉬운 점은 어떤 것인지 의견을 주셨다. 투자를 중점적으로 하는 곳이라 그런지 수익 모델에 관한 조언들을 많이 해주셨고, 충분히 생각해 볼 가치가 있는 내용들이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팅에서 서로의 관점이 달라 모두 바라는 결과를 얻을 순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좀 더 다양한 사례들을 듣고, Web2.5에서 백엔드 개발자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꽤나 만족스러운 미팅이었다.
 

로그인 지갑 변동 사항

 로그인 지갑을 0xPass를 사용하려 했지만, 그들이 생각하는 우리와의 관계가 우리의 생각이랑 조금 다른 점이 있었다. 쿠키독의 입장에서는 서로 협력 관계로서 상부상조를 하려 했었다. 0xPass의 use case를 만들어 주고 우린 로그인 지갑을 얻는 관계를 생각했지만, 0xPass입장에서는 우린 고객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과금 옵션을 제시했고, 난 로드니님에게 우린 과금을 할 정도의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0xPass와 좀 더 상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렸다. 단순히 지갑 주소를 만들고 private key를 보관해 주는 기능이 필요했는데, 해당 기능은 사실 굳이 0xPass를 사용하지 않아도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이었다. 일단 내부적인 회의를 거쳐 당장은 0xPass를 사용하지 않고 백엔드에서 지갑을 생성하고 주소와 private key를 안전하게 저장하기로 했다. 기존에 구현한 로그인/회원가입 로직에서 0xPass 지갑 생성 대신 라이브러리를 이용한 지갑 생성으로 변경만 하면 되었기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private key 보관은 AWS KMS를 이용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으며 좀 더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 중이다.
 

네트워킹 파티

 네트워킹 파티는 Web3 현업 종사자분들과 프캠 사람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네트워킹 자체를 힘들어하는 I인 나로서는 꽤나 힘든 시간이었지만, 이런 기회가 흔하지 않기에 최대한 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려 노력했다. 덕분에 A41 개발자 분을 만나 어떤 일을 하는지 들을 수 있었고 전통 금융에서 Web3 거래 서비스로 와서 일하시는 분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Xangle은 리서치 회사인 줄 알았지만 PL님에게서 조만간 자체 프로덕트가 나오는 사실도 알 수 있었고 HR 담당자분을 통해 조직 관련 정보도 들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큰 수확은 Near Korea 분들과의 대화였던 것 같다. 로그인 지갑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고 네트워킹 파티에 참석했기에 EVM이 아닌 메인넷에 대한 관심도 있었는데, 대화를 나누면서 왜 수빈님이 Near를 추천했는지 알 것 같았다. 이분들은 기본적으로 음악 사업에 관심이 있었고, 그에 대한 니즈가 있었는데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의 니즈와 관점이 대부분 일치하는 느낌을 받았다. Near 체인 자체도 Web2.5를 하기 좋게 만든 메인넷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Near Korea 분들도 Web2.5에 대한 관심이 꽤 있으신 것 같았다. 유의미한 대화를 나누고 아쉬웠지만 이후의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팀원들 모두 좋은 인사이트와 결과를 얻은 것 같아 좋아 보였으며, 꽤나 의미 있는 네트워킹 파티였던 것 같다.
 

크립토 교육

 4pillars의 (https://4pillars.io/en) 남웅님이 교육을 진행해 주셨다. 본인은 교육이라기 보단 5년간 Web3에 있으면서 느낀 점들에 대한 공유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내용이 너무 좋았다. 기존의 Web3 산업에 대한 본인만의 관점들을 공유해 주셨다. 기존의 수익 구조인 speculation부터 토큰, 롤업에 대한 견해를 제시하고, 블록체인 코인에 대한 국가별 사용성의 차이, 시장 크기에 대한 아쉬움, 성공한 프로젝트인 blur와 Friend tech에 대해 말하며 탈중앙화가 꼭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unintended spontaneity(의도하지 않은 자생성)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확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고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능들을 추가하며 필요에 의해 사용하는 게 Web3가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말하시는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모든 내용들이 다 공감이 갔고 Web3를 바라보는 관점이 꽤나 비슷한 것 같았다. 강연이 끝나고 나서도 쿠키독 팀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약간 투 머치 토커의 느낌이 났지만 오히려 좋았던 것 같다. 정말 유익한 시간을 보냈고 해시드의 크립토 교육은 언제나 너무 좋은 것 같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