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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의 개발일지

AWS Summit Seoul 2023 Day 1 후기 본문

잡담

AWS Summit Seoul 2023 Day 1 후기

maro0201 2023. 5. 6. 20:01

 5월 3일 AWS Summit Seoul 2023 Day1에 다녀왔다. Day2에 기술적인 부분이 많아 가서 듣고 싶은 내용이 꽤 있었지만 사다리 타기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Day1을 가게 되었다. 하지만 Day1도 꽤나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아서 가기 전에 어떤 주제들을 들을지 고르는 게 꽤 힘들었다. 내가 고른 세션별 주제는 다음과 같다.

  1. 천만 사용자를 위한 카카오의 AWS Native 글로벌 채팅 서비스 - 카카오
  2. 마이크로서비스로 이커머스 성장을 이끈 AWS 매니지드 서비스와 마켓플레이스의 활용 사례 - 29cm
  3. 당신의 Application Modernization, 안전하십니까? - AhnLab
  4. 투자를 모두에게, 토스증권의 MTS 구축 사례 - 토스

 이후의 주제들도 흥미로웠지만 Expo에 참여하는게 더 재밌을 거 같아 여기까지만 듣기로 정했다. 처음 갔을 때 많은 개발자들이 모인 행사에 참여한다는 게 처음이어서 신기했고 이런 개발자들 사이에 나도 개발자로 참석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기조연설을 듣고 이후 강연들을 들었는데 대체로 인프라에 관한 설계 위주로 설명을 해줬기에 모두 다 이해하진 못했다. 하지만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일하면서 듣고 보면서 배운 지식을 통해 꽤 이해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번 후기에서는 들었던 세션별로 아주 간단한 요약을 전하고 마칠 예정이다.

 

1. 천만 사용자를 위한 카카오의 AWS Native 글로벌 채팅 서비스 - 카카오

 카카오 서비스에서 만든 글로벌 채팅에 관한 강연이었다. 채팅서비스를 AWS Native 즉 AWS에 있는 기능들만을 이용해서 구성한 내용이었는데 상당히 흥미로웠다. 우리 서비스의 채팅도 유사하게 AWS Native로 개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이미지는 서로 다른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채팅에 관한 아키텍처 이미지인데 AWS Lambda는 지역별로 호출 제약이 없기 때문에 단순히 arn만 입력해 주면 다른 지역의 요소를 호출할 수 있어 이렇게 구성했다고 들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런 장점이 있다니 신기했다. 해당 강연을 들으면서 '앞으로는 좀 더 서버리스를 이용한 Cloud Native 애플리케이션이 더 많이 발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Java를 이용해 EC2나 EKS를 이용해서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Cloud Native 서비스가 점점 더 발전한다면 직접 환경을 구성해서 서버를 띄우는 것보다 서버리스 컴퓨팅의 장점이 더 많아져 인스턴스를 따로 관리하지 않는 미래가 올 것 같아 미리 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Java와 Spring 프레임 워크로 웹 프로그래밍 전반에 대한 이해를 끝낸 후에는 서버리스 애플리케이션에서 자주 쓰이는 언어들에 대해 좀 더 공부해야겠다.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유익한 강연이었다.

 

2. 마이크로서비스로 이커머스 성장을 이끈 AWS 매니지드 서비스와 마켓플레이스의 활용 사례 - 29cm

 29cm의 AWS를 이용한 MSA 전환기에 대한 강연이었다. 기존에는 EC2내부에서 모놀리식 아키텍처를 구현해 자체적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이후 AWS Native를 활용해서 MSA로 전환한 방법과 그 과정에서 사용된 기술들에 관한 설명들이었다. 서비스를 한 번에 전환하는 것은 많은 부담이 되고 위험도 크기 때문에 스트랭글러(교살자) 패턴을 이용해서 전환했다고 했다. 디자인 패턴에 대해 공부해 본 적이 없는 나는 처음 듣는 패턴이었는데 검색해보니 MSA 전환에 사용되는 꽤나 유명한 패턴이었다. 해당 세션은 특별한 내용보단 29cm와 AWS 마켓 플레이스를 홍보하기 위한 세션처럼 보이긴 했지만 다른 기업들은 어떻게 아키텍처를 구성하는지 알 수 있어서 재밌었다. 29cm는 전에 채용관련해서 먼저 연락을 받았었던 곳이라 좀 더 관심이 갔었는데 다른 건 모르겠지만 서비스 플랫폼 팀 분위기는 좋은 곳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지원해 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3. 당신의 Application Modernization, 안전하십니까? - AhnLab

 평소에 해킹이나 보안 위협에 관한 얘기들을 듣기 때문에(youtube 티오리 티비) 보안 쪽에 관심이 있어 해당 세션을 듣게 되었다. 사실 보안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지만 대부분 서비스의 출시와 속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소홀해지는 부분인 것 같다. 나 또한 보안에 대해 그리 많이 신경 쓰면서 개발하는 편은 아니지만 정말 잘하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선 보안적인 측면도 많이 알아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당 세션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의 현대화(MSA, Cloud, DevOps)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안 취약점들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보안 서비스를 하는 회사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연사분의 목소리와 태도도 아주 믿음직스러운 느낌이었다. 상단의 이미지들을 보면 PPT에 설명과 요약이 잘 되어있어 덕분에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설명도 너무 잘해주셔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첨부한 이미지 수만큼이나 배울 점이 많은 세션이었다.

 

4. 투자를 모두에게, 토스증권의 MTS 구축 사례 - 토스

 토스 세션은 확실히 네임벨류 때문에 듣는 사람들이 많아 자리가 부족했다. 나도 MTS(Mobile Trading System) 구축에 관심이 있기 보다는 여기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일할까 가 궁금해서 듣고 싶었다. 토스는 안정성보단 속도를 더 중시해서 일한다고 한다. 그만큼 일하는 속도가 중요하고 업무량이 많은 것 같았다. 주식 1주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할 때 서버에 부하가 심해서 아키텍처를 단 며칠 만에 갈아엎었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열심히 일하는 곳이구나'라고 생각했다. 토스 증권에 대한 설명을 진행한 이후 시세 서비스를 구축하는 과정을 설명해 주셨다. GRE와 Muticast를 이용해 시세조회를 구성한 방법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었다. 하지만 이때 다른 생각을 하느라 멍하게 있어 제대로 듣진 못했다. 아쉽긴 했지만 현재 나에게 그리 중요한 내용은 아니어서 토스 증권의 성장과 대략적인 기업 분위기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토스 강연이 끝나고 Expo를 방문했다. 하지만 온통 줄 서서 사은품을 받는 사람들뿐이었고 내가 생각했던 기술적인 내용은 딱히 없었기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왔다.

 

강연이 끝난 이후 든 생각

 강연을 듣고 나서 내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현재 나의 목표는 Java와 Spring에 관해 충분한 지식을 습득한 후 IT 대기업에 이직해서 많은 것을 배우는 것이다. 현재 회사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지만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어가는 것 같아 더 넓은 세상을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토스에서 기술을 구현하는 방식을 들었을 때 든 생각은 '정말 기술적으로 많은 고민을 하고 완성형에 가까운 결과물을 내는 것 같다.'라고 생각했다. 항상 개발을 할 때 이게 최선인가? 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는데 그 해답을 저곳에 가면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토스가 이렇다면 소위 네카라쿠배라고 불리는 기업들도 그렇지 않을까? 좀 더 이직에 대한 욕심과 코드에 정답은 없지만 모범 답안을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어떤 것들을 해야 할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래서 지금은 그냥 이전에 배웠던 기초들을 갈고닦으려 노력하고 있다. 무작정 앞으로 달려가기보단 일단 지나온 길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게 좋은 것 같다. 예전에 배웠던 내용들을 복습하다 보면 예전에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깨닫기도 하고 그때 놓쳤던 부분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너무 복습만 하면 재미없기 때문에 WebFlux에 관해서도 강의를 사서 따로 공부하고 있는데 확실히 어려운 내용인 것 같아 제대로 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기업에서 대용량 트래픽 처리 경험을 원하기 때문에 WebFlux에 관한 지식을 제대로 익히면 이직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모르겠다. 일단 한 번 해보는 거지. 너무 잡담이 길어진 것 같지만 아무튼 AWS Summit Seoul 2023을 통해 많이 배웠고 나를 좀 더 채찍질하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참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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