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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의 개발일지
그동안 마지막으로 글을 쓴 지 약 4개월이 지났다. 취업을 하려 결심한 이후 꽤 많은 일들이 있었다. 5월에 작은 사고로 인해 한동안 누워만 있었고 한 달을 모두 날렸다. 당시에는 이렇게 있을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아파서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모든 걱정을 버리고 제대로 쉴 수 있었던 것 같다. 6월부터 7월까지는 열심히 취업 준비를 하고 많은 지원을 하고 면접을 보러 다녔다. 붙은 곳도 있었지만 좀 더 다양한 곳에 지원해보고 싶었고,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기술 면접에서 떨어져 취업하지 못했다. 비동기 프로그래밍, 동시성 문제, 서비스의 확장에 대한 질문, 프로젝트에 대한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해 떨어졌다. 열심히 준비하고 갔지만 항상 막히는 부분이 있엇다. 그래서 8월 한 달 동안..

그래서 이번엔 뭘 할까?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그럼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뭘까를 고민했다. 우린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있지도, 푹 빠져 있는 덕후도 아니었다. 대신 모두가 해외 취업에 관심이 있었고, 해외 경험이 많은 팀원들이 있었다. 그래서 우린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기로 했다. 처음엔 소도시를 여행하고 싶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비전문 가이드들을 매칭해 주는 플랫폼을 만들려 했다. 하지만 사용자 확보가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면 한국인 친구가 해주는 수도권 관광 가이드 플랫폼을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좀 더 발전시켜 보기로 했다. 역시 커뮤니티는 냉정하다 니즈는 확실히 있을 거 같았지만 좀 더 데이터를 모으기 위해 다시 설문조사를 작..

0 to 1을 원했지만 내가 창업할 생각은 없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는 잘 모르겠다. 퇴사를 하고 분명 난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서류를 떨어지고 경쟁력을 갖기 위해 참여한 프로토콜캠프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대다수가 창업을 한 것을 봤다. 생각보다 대단한 사람들이 하는 건 아닌 거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그렇게 대단하지 않은 내가 창업을 도전하게 되었다. 어쩌면 이건 취업으로부터 도망친 결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생은 선택이 모여 만들어진 결과. 내가 만약 순순히 취업 준비를 했다면 난 창업할 용기가 없어서 도망친 사람이 되었겠지. 용기인지 오기인지 잘 모르겠지만 한 번 이렇게 부딪혀보고 싶었다. 그 동안 너무 뻔한 길만 걸어온 것..
마지막으로 글을 쓴 지 4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프캠 글을 읽어주셔서 그 이후를 올리고 싶었지만 그리 긍정적인 이야기가 아니라서 망설였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 프캠 이후의 결과?라고 해야 하나... 쨋든 그 이후의 일과 블록체인에 대한 생각을 작성해 보았다. 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길 바란다. 쿠키독 개발 프캠이 끝난 후 쿠키독과 함께 서비스를 개발해 나갔다. 기존의 Firebase를 Supabase로 교체하여 NoSQL에서 SQL로 전환하고 그에 따른 DB 설계를 모두 수정했다. 수정한 DB를 바탕으로 코드를 모두 새로 작성했고, 한 달안에 기능을 모두 완성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시간이 촉박해서 테스트 코드까지 작성하진 못했지만 서비스라고 부를 수 ..
지난 12월 1일 프캠이 끝났다. 아쉽게도 Final Demo Day에서 쿠키독은 수상을 하지 못했다. 그동안 열심히 해온 만큼 푹 쉬고, 다시 달릴 준비를 하느라 후기를 미뤘는데 오늘에서야 쓰게 되었다. 프로그램에 대한 후기 프로토콜 캠프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선별된 사람들끼리 모여 프로젝트를 만드는 해커톤'이라고 생각한다. 크립토 교육은 정말 유익했지만, 대학으로 치면 전공 지식이라기 보단 교양 같은 느낌이라 실제로 프로젝트에 도움이 되는 교육은 아니었다. 주요 목적은 신규 Web3 프로젝트 지원으로 보이며 최종 보상 또한 사무실 대여 6개월, 3개월로 수상한 팀의 프로덕트 빌딩을 지원하는 느낌이다. 창업을 지원하는 느낌이기에 Web3 취업을 목적으로 참가하고자 하는 사람보단 Web3 창업이나 창업..
이제 프로토콜 캠프도 거의 끝나간다. 그동안은 크게 별일 없이 프로덕트 개발만 해왔기 때문에 딱히 프로토콜 캠프에 관해 기록할 만한 일들이 없었다. MVP에 필요한 기능들은 대부분 개발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는 지금 우리는 프캠 그 이후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 오늘의 회고는 프캠에 대한 회고라기 보단 쿠키독에 관한 회고이며 약 2주간 있었던 일들에 관한 견해이다. 프캠 이후의 쿠키독 프캠에 와서 많은 생각의 변화를 겪은 이후 쿠키독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프캠 이후에도 함께 일하고 싶다고 말이다. 그래서 알겠다고 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많은 생각을 했지만 이 내용은 나중에 따로 기록하는 걸로 하고, 결과적으로 쿠키독에 합류하게 되었다. 나 포함 개인으로 참여한 세 명이 합류했고 우린 프캠 이후에도 6명이..
이제 9주 차가 지났고 이제 단 3주밖에 남지 않았다. 개발하면서 계획이 자주 수정되었고, 그에 따른 개발 범위와 내용도 함께 수정되어 프로덕트가 처음 계획과는 꽤나 다른 형태를 띠게 되었다. 이전과 비교해서 변경된 점과 지금까지의 개발 현황, 남은 기간에 대한 계획을 기록할 예정이다. 쿠키의 토큰화 인앱 재화인 쿠키를 토큰화 하기로 했다. 이전엔 쿠키를 토큰화 시키면 의도치 않은 DEX 상장이 일어나 가치의 변동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망설였었다. 생각해 보니 중앙에서 관리하는 토큰의 형태로 발급하면 해당 문제는 고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중앙화된 토큰 형태로 발급하기로 했고 덕분에 좀 더 Web3스러운 프로덕트가 되었다. 컨트렉트 단에서 쿠키의 구매와 NFT 민팅을 처리하고, 해당 거래는 블록체인..
NestJs에서 인증/인가를 구현하기 위해 passport 문서를 보고 참고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문서에는 Extending guards에서 JwtAuthGuard를 확장하는 법만을 가르쳐 주고 바로 아래 Enable authentication globally에서는 Global 설정하는 법과 @Public을 이용해서 인증 없이 API가 호출될 수 있도록 설정하는 법만을 가르쳐줄 뿐 동시에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진 않는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당연한 사실일 수도 있지만, 나는 약간의 삽질을 한 뒤에 깨달았기 때문에 혹시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코드를 첨부한다. import { ExecutionContext, Injectable, UnauthorizedException, } from '@ne..